"정말 떳떳" vs "멘탈 갑"…2.5억 생활비 논란 박민영 '포착'

입력 2024-01-16 10:37   수정 2024-01-16 10:38

배우 박민영이 빗썸 실소유주로 지목된 전 남자친구 강종현 씨에게 생활비 명목의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드라마 종방연 자리에 웃는 얼굴로 참석해 눈길을 끈다.

박민영은 지난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포착됐다.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방연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오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음에도 환하게 웃으며 등장한 박민영은 카메라를 향해 손 하트 포즈를 취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민영의 이같은 모습이 가수 지드래곤을 연상케 한다며 "정말 떳떳한 것 아니냐",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정말 대단하다. 연예인 아무나 못 하는 것 같다", "진짜 뻔뻔하다. 멘탈 갑" 등의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앞서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전 연인 강 씨와 교제할 당시 차명계좌를 통해 생활비 명목의 2억 5000만 원을 입금받았다고 보도했다.

박민영은 2022년 9월 강 씨와 열애설에 휩싸이자 이미 결별한 상태이며 금전적 제공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민영 소속사 측은 재차 "박민영은 지난해 2월경 강 씨가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며 "기사에 언급된 2억5000만원 역시 강 씨에 의해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검찰의 공소장을 확인했다며 "박민영이 받은 돈을 사용했다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을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소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 씨는 박민영 계좌로 입금된 2억 5000만원을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도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박민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긋지긋하다(Sick of it all).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팬 애칭)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하지 말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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